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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층 효과 논란' 아스트라제네카, "유럽에서 젊은 층에만 허가될 수도"

'노령층 효과 논란' 아스트라제네카, "유럽에서 젊은 층에만 허가될 수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는지 논란이 일면서 유럽의약품청 EMA가 젊은 층에 한정해 사용승인을 내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에머 쿡 유럽의약품청 청장은 유럽의회 보건위원회에 출석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속단하지 않으려 한다면서도 특정 연령대에 초점을 맞춰 사용을 승인하자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쿡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는지를 두고 현재까지 극소수를 대상으로만 연구가 수행됐다고 지적했습니다.

EMA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조건부 판매 승인을 심사 중입니다.

심사 결과는 모레(29일) 나올 예정입니다.

앞서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어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65세가 넘는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 효과가 8%에 그친다고 보도했습니다.

일간 빌트도 비슷한 내용의 보도를 내놨습니다.

이후 두 신문은 EMA가 65세 이상 고령층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 관계자의 전망도 전했습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와 독일 정부는 즉각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독일 보건부는 신문들이 수치를 혼동했다면서 8%는 예방효과가 아닌 임상시험에 참여한 56~69세 비율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시험에 참여한 고령층이 다른 제조사보다 적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영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인도 등에서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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