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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전체가 바이러스 범벅…"첫 발열, 감기라고 생각"

<앵커>

이에 앞서 대전의 한 선교단체가 운영하는 비인가 기숙학교를 통한 확진자도 170명을 넘어섰는데요, 이들이 지낸 시설물은 전체가 바이러스 범벅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뒤늦게 사과한 선교회 대표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IEM 국제학교의 기숙사와 강의실이 있는 본관 건물입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건물 곳곳이 바이러스 범벅이었습니다.

식탁과 책상, 문고리는 물론 정수기와 살균소독기에서도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검체를 채취한 41곳 중 26곳에서 오염이 확인된 겁니다.

IM 선교회 대표는 뒤늦게 입장문을 냈습니다.

"처음 발열이 있었을 때 감기일 수 있다고 생각해 초기 대응을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마이클 조/IM선교회 대표 : 제가 잘못한 거 있다면 질타를 받아야 된다면 죄송한 거니까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최초 감염원에 대해서는 신입생 중에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을 걸로 추정했는데 방역 당국의 생각은 다릅니다.

신입생보다 6일 이상 먼저 입소해 있던 재학생과 MTS 청년훈련학교 학생 사이에서 감염이 퍼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유전자 증폭 값이) 재학생들이 평균 수치가 1이 높았어요. 재학생들이 먼저 감염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 조금 더 확률적으로 높지 않을까….]

강원도 홍천에서 확진된 39명은 20대 성인들로 대부분 IM 선교회가 운영하는 MTS 학생들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열이 나도 해열제만 먹고 말았고 홍천에서 머문 열흘간 30여 곳을 오갔습니다.

방역 당국은 선교회 대표를 방역수칙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IEM 관련 확진자는 172명으로 는 가운데 선교회와 연관된 경기 안성 TCS 시설에서도 2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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