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접종 목표 높이고, 백신 수출 막고…도입 빨간불?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미 시작한 나라들이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백신 공급 물량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들 움직임을 정리한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 리포트 먼저 보시고, 이어서 의학전문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미국 애리조나에서 코로나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는 오현성 교수는 최근 백신 접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오현성/애리조나주립대 교수 : 애리조나 같은 경우는 접종 속도가 가장 느린 주 가운데 하나였는데, 대형 운동장을 접종장으로 하나 열고 난 다음부터는 지금 다른 주들을 계속 따라잡고 있거든요.]

초창기 하루 6만 명에 불과했던 미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은 한 달 남짓한 사이 112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봄까지 백신 접종을 원하면 누구나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하루에 150만 명씩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여름이면 집단 면역으로 향하는 길에 있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백신 공급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빌 더블라지오/뉴욕시장 : 백신이 더 긴급하게 공급돼야 합니다. 긴급하게 백신 재고에 더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유럽연합은 벨기에에 백신 생산공장을 갖고 있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공급이 약속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타지역으로의 수출을 차단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유럽연합 보건위원장

[스텔라 키리아키데스/유럽연합 보건위원장 : 앞으로 유럽연합 안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회사들은 다른 나라에 수출을 할 때는 언제나 사전에 통보를 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백신 확보와 접종에 속도를 높이면서 다른 나라들의 백신 부족 사태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호진) 

▶ 백신, 이스라엘서 "예방 효과 95%↑"…변이는 논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