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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철수 "대선 대신 서울시장 출마 이유는…"

[인터뷰] 안철수 "대선 대신 서울시장 출마 이유는…"

SBS 뉴스

작성 2021.01.26 15:50 수정 2021.01.27 14: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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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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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살리겠다는 각오로 서울시장 출마"
"출마 쉽지 않은 결정…정권 교체 초석 다지겠다"
"좋은 방향으로 사회 개선시키는 일하며 정치 보람 느껴"
"야권 단일화 실무 협상 빠른 시간 내에 시작돼야"
"김종인과 '서울시장 보선 야권 승리' 목표 같아…논의 시작될 것"
"서울시, 지난 10년간 퇴보…결자해지 심정으로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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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오늘 오전에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했다고 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유, 배경,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과연 어떻게 할 것인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안녕하셨습니까?

▷ 주영진/앵커: 안녕하셨습니까? 어제에 이어서 연일 SBS 출연하시게 됐습니다. 공교롭게 일정이. 오늘 오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셨는데 뭔가 좀 마음이 다른 때와 좀 달랐을 것 같아요. 3년 전에 지방 선거 때 하고도 다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나라 구하는 그런 심정으로 각오로 임하게 됐습니다. 지금 나라가 정말 어렵지 않습니까? 코로나19로도 어렵기도 하지만 소상공인분들 정말 하루하루 그냥 연명하고 계시는 그런 수준들입니다. 거기다가 또 뭐 정의, 공정, 상식 지난번 조국 사태 때도 많은 분들이 느끼셨겠습니다만 그게 다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나라를 살리겠다 그 각오로 오늘 아침에 임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나라를 살리겠다. 나라를 살리겠다라고 이야기를 하시면 대통령 후보가 할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기로 하신 거란 말이죠.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대통령 선거가 아닌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기로 했다. 그 직전까지는 서울시장 선거는 생각 없다고 이야기하다가 생각을 바꿨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사실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뭐 여론조사가 있습니다만 정치인들 중에서는 야권 대선 후보 1, 2위를 다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쉽지 않은 그런 결정이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지면 야권은 그다음 대선도 없을 거다 그래서 고민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상황을 보면 굉장히 야권이 어려운 선거가 되고 있다. 저는 그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이번이 서울시장, 전임 서울시장 성추행으로 생긴 그런 선거인데도 여전히 야당이 어렵다는 거는 그러면 제가 한 몸을 던져서라도 이거를 돌파해내고 그래서 정권 교체의 초석을 다지겠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대선 도전에서 서울시장 선거로 방향을 바꿨다. 그런데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는 이미 10년 전에 마음과 의지만 있었다면 이미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를 해서 당선됐을 것이다 뭐 이거는 아마 많은 분들이 부인하지 않을 거예요. 10년 전에는 하지 않았던 선택이 왜 10년 뒤에 이뤄졌을까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10년 전에 그러니까 제일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하면 10년 전에는 정치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때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자 교수였습니다. 지금은 이제 정치인입니다. 그동안 초심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정치를 좋은 쪽으로 바꾸겠다 그래서 시작한 일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동안 정말 많은 경험들을 했습니다. 당 대표로서 거의 모든 전국 선거를 지휘하고 그리고 또 국회의원 선거, 대선 거기에 후보로 나섰고 여러 가지 법안들을 여야를 넘나들면서 김영란법 같은 법안도 주도적으로 통과를 시키고 그런 많은 경험들을 쌓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느 누구보다도 서울시장을 맡게 되면 제대로 잘 헤쳐 나갈 수 있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10년 전의 안철수와 10년 후의 안철수는 달라졌다. 무엇보다 정치인이 됐다, 이제는. 그런 말씀으로 이해를 해도 되겠죠? 그러면 안철수라는 정치인의 최종적인 목표는 과연 무엇일까. 물론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봉사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뭔가 보탬이 되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다는 이거는 당연한 것 같고요. 그거를 위한 일종의 방편이 될까요? 수단이 될까요? 서울시장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대통령도 역시 마찬가지 자리일 텐데 안철수라는 정치인의 최종적인 목표는 서울시장일까요, 아니면 또 대통령일까요?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저는 목표가 자리가 아닙니다. 저는 항상 직보다 업이 중요합니다. 제가 어떤 지위에 오르는 것보다 제가 무슨 일을 하는가가 중요한데요. 그래서 어떤 역할보다도 정치라는 게 그렇지 않습니까? 정치가 무엇인가. 사람마다 정의가 다릅니다만 저는 우리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삶의 틀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면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대한민국 교육 제도에서 교육을 받고 그리고 많은 회사들이 만든 그 일자리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그리고 은퇴하고 나서는 대한민국에서 만든 그 여러 가지 복지 혜택들을 받지 않습니까? 그 틀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보람이 있었던 것들이 여야 다 설득을 하면서 여러 가지 의미 있는 법안, 뭐 김영란법이라든지 신해철법이라든지 이런 법안들을 통과시키면서 사회를 조금씩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일. 그것 자체가 저한테는 큰 보람입니다.

▷ 주영진/앵커: 안철수 대표의 지난 정치인으로서 걸어온 길을 가만히 보면 말이죠. 김한길 예전 대표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창당하실 때 그때를 제외하고는 이른바 어떤 여권이든 야권이든 주류 편에 서 있지를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제3의 길 이야기하시고 중도를 이야기하고 이게 안철수라는 정치인의 개인적 신념일 것 같다는 느낌과 동시에 안철수라는 정치인은 주류에 서지 못하는 것 아니냐, 중심에 서지 못하는 것 아니냐.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렇게 비판적으로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말씀하셨듯이 이런 제3의 길 굉장히 어려운 길을 걸어왔지 않습니까? 저와 친한 어떤 언론인 분은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제3 지대에서 이렇게 오래 남은 사람은 처음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도 아마 찬반들이 있을 텐데요. 그거는 처음에 저를 불러주신 국민들을 향해서 제가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대학교수고 정치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던 사람을 왜 정치 참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많은 분들이 원하실 것인가. 저 나름대로 고민하다가 정리한 생각이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저도 정치인이 아닌 상황에서 정치를 보고 대한민국 정치에 무엇이 문제인지를 생각한 겁니다. 세 가지 정도가 그 당시에 떠올랐습니다. 첫 번째는 부정부패 정치. 그다음에 또 두 번째로는 편가르기 정치. 그러니까 옳고 그른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 편이냐 아니냐. 그래서 우리 편이면 악당도 감싸줘야 되고 상대편이면 아무리 성인군자라도 악마화하는 거기에 실망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세 번째로는 사람들 위에 국민들 위에 왕처럼 군림하는 정치. 그래서 권력만 누리고 대접받으려는 정치. 그거를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정치를 하면서 그거를 잊지 않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공익을 위한 공사로써의 정치 그다음에 어떤 편가르기 정치가 아니라 우리 사회 문제를 제대로 보고 거기에 집중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저는 실용 정치라고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다음 또 세 번째로는 군림하고 대접만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주고 지원하는 정치. 그 세 가지를 제가 한마디로 새정치라고 한 겁니다. 그런데 제가 처음 그 말을 하니까 반응이 모호하다는 그런 반응을 받아서요. 저는 내가 대학생 수준으로 이야기했나 보다. 대학교수 출신이니까.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수준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여전히 모호하다는 겁니다. 그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쪽이 기득권 정치 논리였던 겁니다. 자기들 영역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제 저를 제거하기 위해서 만든 말인데 저는 입이 하나고 그쪽은 입이 10만 개이니까 많이.

▷ 주영진/앵커: 그쪽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여권을 이야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뭐 정치 세력들인데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냥 이렇게 바깥에서 보기에는 제 목소리는 안 들리고 10만 명이 모호하다고 하니까 제 설명 듣지 않고 아, 뭐 새정치 모호한 거구나. 이렇게 인식되게 만든 거죠. 그게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흔히 하는 그 이미지 조작, 여론 조작의 실체입니다.

▷ 주영진/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 이야기가 생각이 나네요. '국민들에게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 인식에 뇌리에 그게 각인이 되지 한두 번 얘기했다고 해서, 반응이 없다고 해서 포기하면 그거는 안 되는 것이다.' 그게 생각이 갑자기 나고요. 이거는 그 어떤 누군가들이 모호하다고 해서 질문 드린 게 아니고요. 제가 안철수 대표가 이걸 제안했을 때도 저도 좀 모호하더라고요. 국민의힘 쪽에 단일화하자고 제안하시지 않았습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네, 그랬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국민의힘이 결단만 한다면 얼마든지 그 국민의힘 쪽 경선에 내가 참여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신 것 같은데 제가 이거는 이해를 잘 한 겁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정확하게 이해를 하셨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국민의힘 쪽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당원이 되어야 되는 것 아니냐. 당연히 이런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그거는 아닙니다. 역시 설명이 필요하군요. 제가 우선은 처음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할 때 반드시 야권은 단일후보가 되어야 한다. 이제 그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다음에 또 지난주였을 겁니다. 그때 제안을 했던 내용은 국민의힘 내에서의 경선을 바깥으로도 열어 달라. 즉 야권 전체에 해서 누구나 참여하는 경선을 만들고 관리해달라는 그런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미국 민주당의 경우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의 경우에 민주당원이 아닌 무소속의 버니 샌더스가 거기에 참여해서 지난번만 하더라도 힐러리 클린턴과 1, 2위를 다퉜지 않습니까? 그런 방법을 도입하는 것이 어떻겠나. 그런 제안을 드렸었는데요. 뭐 TV 토론만 1:1 방식, 미국 방식이면 뭐 합니까? 그런 경선 자체도 한번 그러면 미국 방식을 제안을 했던 겁니다만.

▷ 주영진/앵커: 미국식으로 한번 해 보자. 그러기에는 시간이 좀 촉박하다. 국민의힘은 어쨌든 간에 지금 결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 후보 정하고 그다음에 안 대표랑 단일화 협상하겠다. 이렇게 태도는 정해진 것 같은데 안철수 대표는 지금이라도 같이 함께하는 나까지 포함해서 하는 경선하자는 이 제안을 계속하시는 겁니까, 그러면?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저는 거기에다가 덧붙여서 그때 제안했던 것이 제가 제안하는 방식은 이거입니다. 그리고 또 국민의힘이 제안하는 방식이 또 있지 않겠습니까? 그 모든 가능성들을 포함해서 실무협상을 시작하자. 사실은 그 제안이 주요 주 제안이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국민의힘과 실무 협상 아직은 시작이 안 된 거죠?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예, 아직 불행하게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반응이 없는 거죠. 만에 하나 국민의힘 쪽에서 제안이 오고 우리 후보가 결정되면 그때 안 대표랑 구체적으로 단일화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이렇게 합시다라는 제안이 오면 거기에 응하실 겁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제가 실무협상을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드린 말씀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보통 이제 3월 초에 후보가 결정된 다음에 서로 협상을 하게 되면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1:1 단일화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면 자칫 협상이 되지 않는 그런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2월까지 내내 양당이 자신들의 경선 프로그램을 계속 가동을 하고 서로 대화가 없으면 보는 야권 지지자분들이 불안하고 지치고 또 피곤해할 겁니다. 그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서로 프로그램을 진행을 하더라도 일단 실무선의 협상을 지금부터 진행하면 그러면 야권 지지자분들도 안심하고 바라볼 수 있고 그리고 이거는 반드시 단일후보가 되겠다 그런 가능성을 아주 높이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 제안을 드렸고 지금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쨌든 국민의힘과 단일화하겠다. 꼭 내가 후보가 아니어도 좋다 이 생각으로 시청자분들이 이해하시면 됩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그렇습니다. 그렇게 여러 번에 걸쳐서 말씀드렸습니다. 이게 뭐 제 중심으로 하자는 것이 아니고 그리고 저는 모인 후보들이 모두 다 서로 정책 경쟁을 하자. 그다음에 또 이기면 이긴 후보에게 승복을 하고 나머지는 다 이긴 후보 당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자. 그렇게 말씀을 드렸으니까 만약에 다른 분이 그 과정을 통해서 후보가 되시더라도 저는 그분 당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 주영진/앵커: 안철수 대표 하면 10년 전에는 안철수 현상으로 불릴 정도로 국민적 인기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에 들어온 이후로 어떤 국면을 지나가면서 안철수 대표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점점 적어진다. 이 국회의원 의석수뿐 아니라 함께했던 사람들은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생각이 바뀐다. 뭐 금태섭 전 의원 같은 경우도 공개적으로 더 이상 철수하지 말라. 이런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말이죠. 아마 들으셨을 거예요. 인정을 안 하시는 겁니까, 인정을 못하시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저는 우선 그런 말씀을 들을 때 내가 참 부족한 점이 많구나. 고치고 채워나가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제가 지난 8년 반 굉장히 어려운 길을 걸었잖습니까? 굉장히 고난의 길이지만 저는 제가 우리나라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옳은 길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편한 큰 당에서 정치를 시작하거나 거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이 길을 꿋꿋이 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와 함께하는 정치인분들은 아무래도 본인이 정치적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자기의 뜻을 펼칠 수가 있는데 이 어려운 여건을 가다 보니까 결국은 다른 선택을 하실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는 좀 더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지 못해서 참 미안한 마음이 크고요. 그리고 또 지난 8년 반 동안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저와 함께 어려운 길을 걷는 많은 동료들이 있습니다. 그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 주영진/앵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는 솔직히 좀 서운하지 않으세요?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아마.

▷ 주영진/앵커: 말만 하면 안 대표에 대해서 좋은 얘기를 거의 안 하더라고요.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아마 이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워낙에 정치적으로 경륜이 많으신 분이어서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만 일단 제1야당에 책임을 가지고 있는 분이어서 모든 것을 우선 제1야당 위주로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야권이 이번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해야 된다는 목표 지점은 정확하게 일치하기 때문에 결국은 그 방향으로 움직이시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주영진/앵커: 김종인 위원장은 한 언론 보도 보니까 오늘 제가 본 기사인데 '당내 누군가가 안철수 대표 이용해서 나를 흔들려고 하는 것 같다.' 이런 기사가 뜬 걸 제가 봤어요. 혹시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 의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김종인 위원장과 관련된 이야기. 아니, 하다못해 시청자분들께 김종인 위원장과 제가 개인적인 관계가 사실 이런 게 있었는데 뭐 이렇게 소개하실만한 일 없습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저는 누구를 이용해서 누구를 흔들고 이런 사람이 아닙니다. 그건 제 정치 여정을 쭉 관심 있게 보아오신 분 같으면 그거는 확실히 아실 겁니다. 아마도 야권이 승리해야 되는데 이번 선거가 너무나 어렵지 않습니까? 사실 지금까지 제1 야당이 4연패를 했다고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만 서울은 더 심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모든 선거에서 야권이 패배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고 박원순 시장이 계속.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그래서 더 어려운 그런 상황인데 10년 만에 지금이라고 갑자기 상황이 유리해지겠습니까? 절대로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아마 국민의힘 내부의 여러 가지 분들이 저는 목표는 같다고 봅니다. 어떻게 하면 이번에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가. 거기에 대한 방법은 아마도 사람들이 생각이 다를 테니까 여러 가지 논의들을 하고 계시지 않나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혹시 안철수 대표가 야권의 단일 후보가 돼서 서울시장 본선에 나갔어요.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지금. 만에 하나 4년 전과 같은 실패를 겪게 된다면 그 선거가 안철수 대표에게 정치인으로서 마지막 선거가 될까요?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저는 나라 구하는 심정으로 나왔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야권 단일후보만 된다면 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우리나라를 구하러 왔다는 그 심정대로 우리나라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유권자분들께서 주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결과를 보고서 이 질문을 드려야 되는 겁니까? 김종인 위원장 한번 신년인사 차 만나셨는데 혹시 김종인 위원장이나 정진석 경선관리위원장 그 이후에 만난 적이 있습니까?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새해 인사 드린 다음에는 따로 만나 뵙지는 못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앞으로 만날 생각은 당연히 있으시겠죠?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기회가 있다면 정치인은 관련해서 누구든지 만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주영진/앵커: 서울시장이 되려고 하는 이유, 서울시장이 된다면 저는 서울시를 이렇게 바꿔 나가겠습니다. 준비 구상을 많이 하셨을 테니까 시간 한 1분 정도 드릴 테니까 짧게 우리 카메라 보시면서 한번 시청자분들께 이야기해주시죠.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지금 서울시가 지난 10년간 달라지기는커녕 퇴보했습니다. 그리고 또 젊은이들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제가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해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우리 서울시는 세계적인 도시입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시를 자유 혁신 도시 그리고 또 첨단 스마트 도시, 글로벌 선도 도시 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청년 행복 도시로 만들겠다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지금 열심히 제 생각들을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지켜봐주시고 꼭 성원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인터뷰였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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