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탁구를 이끌 사령탑으로 오상은 미래에셋대우 코치가 선임됐습니다.
대한탁구협회는 최근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제10차 이사회에서 오 코치를 남자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 감독은 최근 유승민 탁구협회장의 부름을 받아 남자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고 협회 집행부에 합류한 김택수 전무이사를 대신해 선수들을 지도합니다.
오 감독은 현역 시절 2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 2012 런던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40세까지 현역으로 활약하고 2017년 은퇴하면서 미래에셋대우 코치가 된 오 감독은 지도자 경력이 5년 차에 불과합니다.
그보다 경험이 많고 성과를 많이 낸 지도자가 여럿이지만, 협회는 '세대교체'를 할 시기가 됐다고 보고 오 감독을 선택했습니다.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임용수 위원장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젊은 지도자가 연임으로 새 출발을 하는 유 회장에 발맞춰 한국 탁구의 세대교체를 이뤄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오 감독은 "중책을 맡게 돼 영광"이라면서 "눈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이 단상에 오르는 영광을 함께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여건 속에서 온 힘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