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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동시에 하늘 위로 '펑펑'…맨홀 뚜껑에 생긴 일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6일) 첫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중국에서 전해진 이야기입니다. 최근 중국 쓰촨성에서 육중한 맨홀 뚜껑들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아이가 장난으로 집어넣은 폭죽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22일 중국 쓰촨성 다저우 시의 한 광장입니다. 맨홀 뚜껑 여러 개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공중으로 솟구칩니다.

폭죽 터져 중국 맨홀 뚜껑 폭발

하얀 연기가 도로를 뒤덮고, 행인들은 서둘러 자리를 피합니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흰옷을 입은 한 남자아이가 맨홀 뚜껑에 난 구멍으로 무언가를 집어넣습니다.

그리고는 급히 몸을 피하는데 갑자기 폭발이 일어난 것입니다.

아이가 하수구에 넣은 것은 불 붙인 폭죽으로 폭죽 불꽃이 하수구에서 방출된 메탄가스와 만나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해마다 이와 비슷한 폭죽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귀신을 쫓고 행운을 부른다는 믿음 때문에 최대 명절인 춘절 무렵이면 전국 곳곳에서 이런 폭죽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에만 이런 폭죽 사고로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폭죽 관련해서는 사고도 사고이지만 대기오염 관련된 문제도 많이 제기가 되고 있잖아요. 중국 정부가 폭죽 실명제, 폭죽 판매 금지 이런 조치들을 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과연 올해는 어떨지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두 번째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전 세계적으로 소셜 미디어 SNS를 통해서 돈 버는 사람들이 늘면서 기상천외한 영상을 찍는 시도들도 늘고 있는데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한 러시아인이 무모한 시도를 하다가 추방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SNS 팔로워 490만 명을 거느린 한 러시아인이 지난달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오토바이 탄 채 바다로 뛰어든 러시아인 발리에서 추방

한 남성이 수영복을 입은 여성을 뒤에 태우고 묘기를 부리듯 오토바이를 몰더니 그대로 바다로 뛰어듭니다.

주민들은 풍속을 헤치고 바다를 오염시키는 몰지각한 행동이라고 반발하면서 이 러시아인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발리 경찰은 환경법 위반 혐의로 이 남성을 기소하면서 추방을 결정했는데요, 이 남성은 최근 한 리조트에서 50명 이상 참석한 파티도 연 것으로 확인이 돼서 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고 합니다.

문제의 이 남성은 자신의 행동이 아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활동의 일환이었다고 해명했는데요, 취지가 어떻든 그 행동이 정당해질 수는 없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에 누군가가 일본 브랜드 패딩을 입혀두고 사라져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강동구청 앞 소녀상이 일본 브랜드인 데상트 패딩으로 감싸져 있는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에 일본 브랜드 패딩

소녀상 옆에는 낡고 흙이 묻은 신발과 양말이 든 가방도 함께 놓여 있었는데요, 역시 같은 회사 제품이었습니다.

이 제품들은 노재팬 운동의 일환으로 2년 전부터 시민단체들이 정한 불매 대상 리스트에 올라 있는 브랜드인데요, 강동구 평화의 소녀상 보존 시민위원회는 위안부 피해자들 뿐만 아니라 구민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강동구에 설치된 소녀상은 지난 2019년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해서 모금한 돈으로 세워진 것인데요, 누가, 왜 이런 행동을 한 것인지 빨리 밝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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