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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자국 유조선 나포한 인도네시아에 "정보 더 달라"

이란, 자국 유조선 나포한 인도네시아에 "정보 더 달라"
▲ 인도네시아 해경이 나포한 이란 유조선(오른쪽)과 파나마 유조선

한국 유조선을 억류중인 이란 정부가 자국 유조선이 인도네시아 해경에 나포되자 "관련 정보를 더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경은 24일 이란 유조선 호스호(Horse)와 파나마 국적 유조선이 선박 자동식별 시스템을 끄고 이동하는 것을 포착, 불법적으로 선박 간 원유 이동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고 나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경은 "현지시각 24일 오전 5시30분쯤 두 선박이 자동식별 시스템을 껐고, 무선전화에 응답하지 않았다"며, "파나마 유조선 주변에서 기름도 유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적을 나타내는 깃발을 내리고, 선체 일부를 가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에서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도 불구하고, 여러 해역으로 항해해 불법 거래를 시도해왔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사이드 하티브자데는 "(이란 유조선) 나포에 관한 다양한 언론보도가 나왔기에 이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더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달 4일 해양오염을 이유로 걸프 해역의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한국 유조선 '한국 케미호'를 억류 중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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