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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용구 폭행 영상' 묵살 사과…"국민께 송구"

<앵커>

이용구 법무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도 담당 경찰관이 묵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경찰이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진상조사단을 출범시켜서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는데 해당 경찰관이 윗선에 보고를 안 한 것으로 현재로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담당 수사관이 확인하고도 덮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사과했습니다.

국가수사본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최승렬 경찰청 수사국장은 "지난해 해당 사건에 관해 설명한 내용 중 일부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국민께 상당히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도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앞서 어제 합동 진상조사단을 꾸린 경찰은 담당 수사관을 대기발령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경찰관이 블랙박스 영상을 봤다는 사실을 윗선에 보고했는지가 관건인데, 경찰은 일단 윗선에는 보고가 되지는 않은 것으로 현재로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 같은 판단이 뒤집힐 가능성도 현재로선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 차관이 당시 경찰 윗선과 접촉했는지, 이 차관의 신분을 당시 경찰의 어느 선까지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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