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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환경미화원 전용"…서울 한복판 자리 잡는 7층 휴게공간

서울 한복판에 생기는 환경미화원 전용 휴게공간

서울 중구 을지로5가에 200여 평 규모의 환경미화원(공무관) 전용 휴게공간이 조성됩니다.

오늘(25일) 서양호 중구청장은 자신의 SNS에 "현장 근무자일수록 휴게시설이 최고여야 한다"며 위 소식을 전했습니다.

중구는 을지로5가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공무관 전용 휴게공간 건립 계획을 세우고 이번 달 초 공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10월 완공되는 이 휴게공간에서는 청계천로부터 장충단로까지 지역 총 11개 노선을 청소하는 공무관, 가로수·공원 관리자 등 중구 현장 근무자 120여 명이 휴식을 취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서울 한복판에 생기는 환경미화원 전용 휴게공간

서 구청장은 "구청장이 되던 해 2018년 폭염 현장 방문으로 구청 현장 직원들의 열악한 휴게실을 봤다"며 "현장 직원들의 사무실, 휴게실 등 근무 여건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는데, 그 일환으로 시내 중심에 제대로 된 공무관 휴게실을 짓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중구 곳곳에 흩어져 있는 기존 휴게실은 일반 건물 지하에 자리 잡아 환기조차 어렵거나, 화재로 전소돼 인근 경로당 빈 곳을 임시로 사용하고 있는 등 편의시설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중구 측은 신축 휴게 공간의 층별 배치, 인테리어를 결정하면서 공무관 등 현장 근무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생기는 환경미화원 전용 휴게공간

서 구청장은 "매일 새벽 도시를 청소하는 일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서울의 중심인 중구는 유동인구가 많아 쓰레기 투기가 잦고 공무관님들의 수고가 유독 더 컸다"며 "공무관처럼 도시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분들을 필수노동자라고 부른다. 그분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여건을 마련해 드리는 것이 곧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길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신축 휴게공간이 오는 10월 완공되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혹한과 폭염을 피하고 마음 편히 옷도 갈아입고 휴식과 식사를 하실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필수 노동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하실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서양호 중구청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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