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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철, 장혜영 의원 성추행…"대표직 사퇴"

<앵커>

정의당의 김종철 대표가 당 소속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 대표를 직위 해제한 정의당은 징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고, 김 대표는 당 대표직을 내려놨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취임한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당 소속 초선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전격 사퇴했습니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지난 15일 저녁 김 대표가 여의도에서 장 의원과 식사자리를 가진 뒤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당 대표단회의에서 "직위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추행 피해 사실은 지난 18일 장 의원이 배 부대표에게 직접 알려왔지만, 형사상 고소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복주/정의당 부대표 : 정의당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당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치명적인 상처가 생겼습니다.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

정의당은 피해자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일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장혜영 의원은 입장문에서 깊이 신뢰하던 당 대표로부터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은 실로 컸다며 당이 단호한 무관용 태도로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공개적인 책임을 묻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철 대표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정의당은 김 대표의 사퇴 의사와 관계없이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당 정체성을 흔들 만큼 초유의 일인 만큼 출당조치 등 최고 수위의 징계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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