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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3명당 1명꼴 감염…"트럼프, 백신 계획도 없었다"

<앵커>

미국에서는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1년 동안 국민 13명 중에 1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감염됐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백신 배포 계획이 전혀 없었다는 증언이 뒤늦게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에는 백신 배포 계획이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론 클레인/백악관 비서실장 : 저희가 백악관에 들어와서 보니까, 요양원과 병원 외에 지역사회의 일반인에게 백신을 배급하기 위한 절차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병원과 요양원을 제외한 일반인의 접종은 하지 못하면서 백신 접종이 목표치에 크게 못 미쳤다는 것입니다.

그러는 사이 미국의 코로나는 계속 퍼져, 첫 감염자가 나온 지 1년 만에 누적 확진자 2천5백만 명을 넘겼습니다.

미국인 13명 중 1명꼴로 코로나에 감염이 된 셈입니다.

다행히 코로나 확산세가 최근 다소 주춤하면서,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한 주에 24만 명씩 나오던 확진자는 이번 주 17만 명으로 소폭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걱정입니다.

[셀린 가운더/전염병 전문의 : 곧 봄방학 시즌이 되면 사람들이 다시 여행을 다니기 시작할 겁니다. 바로 그때 미국에서 퍼지고 있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대확산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보건 전문가들은 2월에서 3월 사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가 다시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며, 백신 접종 속도가 관건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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