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이든, 트뤼도와 첫 통화…정상외교 본격 가동

바이든, 트뤼도와 첫 통화…정상외교 본격 가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중미 인접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상 외교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 회담을 통해 현안을 논의했다고 AP 통신을 포함한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캐나다와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 행정명령으로 양국 간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사업 승인을 취소한 데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이에 실망감을 표시했으며, 앨버타주 주정부는 캐나다가 보복 제재에 나설 것을 주장했으나 트뤼도 총리는 이를 거론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캐나다의 실망감을 이해한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백악관을 인용해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사업 취소가 선거 공약이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결정을 복원하려는 취지라며 이해를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키스톤XL 송유관 사업은 캐나다 산유지 앨버타주와 미국 텍사스주를 잇는 대형 송유 시설 건설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2008년 처음 추진됐다가 2015년 11월 오바마 정부에서 중단된 뒤 2017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재개됐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양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멕시코는 미국이 살바도르 시엔푸에고스 전 멕시코 국방장관을 마약 범죄 연루 혐의로 체포하면서 증거를 조작했다고 비판해 외교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또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불법 이민 문제도 양국간 첨예한 이해가 엇갈린 사안입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는 우호적이고도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로 이뤄졌다"라며 "이민과 코로나19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