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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듀오 콘서트…정경화 "제 사랑을 전합니다"

<앵커>

바이올린의 거장 정경화 씨가 젊은 피아니스트 김선욱 씨와 함께 공연을 열었습니다. 이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지만, 온라인에서는 무료로 볼 수 있었는데요.

모두가 힘든 시기인 만큼, 많은 사람에게 음악으로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정경화 씨를 김수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정경화/바이올리니스트 : 사람들은 나보고 레전드 레전드 그러지만 매일매일 더 배우고 있어요.]

연주 인생 50여 년, 전설이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선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함께했습니다.

40년이라는 세대 차이, 하지만 음악 안에서는 눈빛만으로도 통하는 단짝입니다.

[김선욱/피아니스트 : 한 음 한 음에 온 정신과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연주하시는 모습은 정말로 귀감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두 자리 띄어앉기로 더 빨리 매진된 두 사람의 공연은 온라인에서는 무료로 중계됐습니다.

[정경화/바이올리니스트 : (온라인 무료 중계로) 이거를 내보냈으면 좋겠다, 하니까 (주최사에서) 굉장히 놀라더라고요. 정말 여러분들한테 이 기가 막힌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콘서트홀을 넘어 랜선을 타고 집집마다 찾아간 공연.

마지막 곡인 '사랑의 인사'까지 온라인 댓글 창은 소리 없는 갈채로 뜨거웠습니다.

[정경화/바이올리니스트 :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다릅니다. 어떻게 하면 전달하냐, 그게 제일 중요해요. 제 사랑을 전달하는 겁니다.]

나이와 함께 깊어지는 70대 거장의 도전은 코로나 시대에도 멈추지 않습니다.

[정경화/바이올리니스트 : 자그마한 홀에서 젊은이들이 마음껏 마음을 펼치고 연주를 해서, 그거를 직접 집집마다 연결해 줄 수 있는 그런 걸 하면 참 좋겠구나.]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황지영, 영상제공 : 빈체로,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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