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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확대될까…'교내 전파 가능성' 정은경 논문 보니

<앵커>

이렇게 확진자 숫자가 좀 줄어들면서 학생들 등교 수업을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교육 당국은 등교 인원을 늘려도 되는 상황인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한림대 연구팀과 함께 지난달 소아감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7월 사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아동·청소년 127명을 조사했더니 학교를 통해 감염된 사례는 단 3명, 전체 2.4%에 불과했다는 내용입니다.

교실 내 책상 띄워 앉기와 투명 가림막 설치, 수시 체온 측정 등 방역 수칙만 잘 지키면, 교내 전파 위험은 크지 않다는 겁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정 청장의 논문을 언급하며 등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교육부와 방역 당국이 정교하게 협의해서 저학년이라도 우선 책임지고 등교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합니다.]

교육부도 적극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를 중심으로 등교 인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데, 모두 온라인 학습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교내 돌봄이 중요한 학생들입니다.

하지만, 3차 대유행 이후 교내 감염자가 늘고 있는 건 걱정거리입니다.

지난해 2학기가 시작될 때 바이러스에 감염된 학생과 교직원은 190명이었지만, 2학기를 마칠 때는 누적 감염자가 4천 명을 넘었습니다.

교육부는 다음 주 방역 전문가들과 함께 교내 감염 위험성이 얼마나 커졌는지 평가한 뒤 추가적인 방역 지침과 구체적인 학사 일정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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