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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예정대로 개최"…속으론 안절부절 IOC

겉으론 "예정대로 개최"…속으론 안절부절 IOC

권종오 기자 kjo@sbs.co.kr

작성 2021.01.22 20:55 수정 2021.01.22 21: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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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과 마찬가지로 국제올림픽위원회도 도쿄올림픽을 강행하겠다는 생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3월 말부터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일정을 감안하면 그전에는 최종 결론이 나올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어제(21일) 일본 교도 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는 7월 23일 도쿄올림픽이 개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IOC가 계속 강행 의사를 밝히는 건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약 2조 7천억 원의 중계권료를 비롯해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보는데다, 자칫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도 1년 연기를 결정하기 며칠 전까지 정상 개최를 주장했던 만큼 지금 시점에서 개최를 자신하는 건 IOC로서는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상 개최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의 무려 43%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각국의 여행 제한으로 예선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믿었던 백신의 효과도 크지 않아 선수들에게 백신을 강요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안전을 보장하지 않고 개최를 강행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져 있습니다.

IOC는 조금 전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화상회의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오는 3월 10일 IOC총회가 예정된 가운데 도쿄올림픽의 운명은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3월 25일 이전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테픈 웨이드/AP통신 기자 : 성화 봉송이 시작된 뒤에 올림픽을 취소하겠다고 하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3월 25일이 중요합니다.]

겉으로는 개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IOC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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