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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함께한 최고령 쌍둥이…코로나로 엇갈린 생사

영국 최고령 쌍둥이 할머니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한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코로나19는 이렇게 96년을 내내 함께한 쌍둥이의 운명까지 갈라놓았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최고령 쌍둥이 이별'입니다.

1924년에 태어난 영국 최고령 쌍둥이 96세 도리스 홉데이와 릴리안 콕스 씨입니다.

일란성쌍둥이인 두 할머니는 결혼을 한 뒤에도 계속 같은 동네에 살면서, 같은 직장에서 일했는데요.

영국 최고령 쌍둥이

이후 같은 요양시설에 입소해서 생활하는 모습들을 SNS에 올리며 거침없는 입담의 '스타 쌍둥이'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두 사람은 고령이지만 건강에 큰 문제가 없었는데, 올해 초 두 사람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령의 나이가 코로나19 극복을 힘들게 했고 언니인 홉데이 할머니의 상태가 먼저 악화해 지난 5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가족들은 동생인 콕스 할머니의 상태가 안정되고 난 뒤에야 홉데이 할머니의 임종 소식을 전했다고 하는데요.

누리꾼들은 "두 분 함께 찍은 사진이 너무 행복해 보이시는데… 안타깝습니다.", "다음 생이 있다면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Lil & Do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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