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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인사 28명 제재…바이든에 경고?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국제사회에서 다른 나라들과 참 많이 부딪쳤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중국과 사사건건 갈등을 빚었었는데 베이징 특파원을 연결해서 중국 분위기는 어떤지도 살펴보겠습니다.

송욱 특파원, 취임식 직후에 중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제재했는데 여기에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경고의 의도도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대중국 압박을 주도했던 28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이들과 가족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에 입국이 금지됩니다.

중국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인사들은 반드시 보복을 당한다는 건데 바이든 행정부는 전철을 밟지 말라는 경고로도 읽힙니다.

그러는 한편으로는 중국 외교부는 취임을 축하한다, 함께 노력해 양국 관계를 정상궤도로 되돌리자고 인사는 건넸습니다.

<앵커>

중국이야 그러고 싶겠지만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중국에 대한 압박은 계속될 거다, 이런 전망이 많아요.

<기자>

네, 바이든 정부의 참모들은 대중국 강경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는요, 중국이 가장 큰 도전이고 트럼프 대중 강경책의 '기본 원칙은 옳았다'고 말했고,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지명자는 아예 정보와 무역 분야에서 중국은 '적국'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중국의 부상을 계속 견제하겠다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면 트럼프 때와 마찬가지로 당분간은 긴장 국면이 계속될 수 있다는 뜻인데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바꿀 만한, 계기가 될 만한 게 있을까요?

<기자>

시진핑 국가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가 관건입니다.

시 주석은 최근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명예회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미중 경제 협력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는데요, 무역 협상 재개에 대비해 중국 정부가 무역 협상팀을 새로 꾸렸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25일 시 주석이 참석하는 다보스포럼 사전 화상회의에서 미국 관련 발언이 나올지도 주목해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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