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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트럼프 지우기'…"낭비할 시간 없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오바마 행정부 때 8년 동안 부통령을 지내서 백악관이 익숙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대통령으로서 보낸 백악관의 첫날은 느낌이 많이 달랐을 것 같습니다. 백악관 근처에 나가 있는 저희 워싱턴 특파원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오늘(21일) 하루가 참 길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기자>

네,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제 뒤로 보이는 백악관에서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는 하루였을 거 같습니다.

백악관 들어와서 첫 공식 일정이 행정명령 서명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 첫 인터뷰 들어 보시죠.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곧바로 업무를 시작해야 합니다. 전에도 말했듯이 앞으로 며칠 동안 여러 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겁니다.]

<앵커>

트럼프 시대와의 결별, 트럼프 흔적 지우기가 바로 시작된 것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게 바뀌는 것입니까?

<기자>

어제 하루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과 기관 조처가 모두 17건입니다.

내용을 보면 100일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인종 평등 보장, 파리기후협약 복귀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슬람 사람들에 대한 입국 금지도 무효화 했고, 불법 체류 중인 미성년자와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온갖 갈등을 일으키면서 밀어붙였던 정책들을 하나하나 다시 되돌리면서 이제 바이든 시대가 왔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식에는 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전통에 따라 집무실에 바이든 대통령을 위한 편지를 남겨뒀다고 하던데 그 내용이 알려진 게 있습니까?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우 관대한 편지를 남겼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편지가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하기 전까지는 내용을 언급하지 않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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