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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매각 공고 만에…알펜시아 매각, 복수 기업 응찰

<앵커>

평창 올림픽의 주 무대였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는 올림픽이 끝난 뒤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빚을 내서 투자한 시설이라 이자 부담이 너무 커서 강원도가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성사가 안 됐었는데요, 최근 4차례에 걸친 공개 매각 시도 끝에 매수 의향 기업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4차 매각 공고 만에 인수 희망자가 나왔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 11일부터 진행한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4차 공고 결과 인수의향서 접수 시한까지 2개 이상의 기업이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복수의 기업이 인수 의향을 밝혔다는 것은 알펜시아리조트가 시장성을 입증받았다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앞서 1, 2, 3차 공개매각이 모두 유찰되면서 매각 가격이 8천억 원대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번 4차 공개 매각에서도 투자자를 찾지 못할 경우 수의계약이나 분리 매각까지 검토했었던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큰 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앞으로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투자 기업들은 정보이용료 1천만 원을 납부한 뒤 다음 달 23일까지 예비인수인 자격으로 현지 실사에 들어갑니다.

실사 후에는 입찰서와 증빙서류 제출, 개찰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3월 9일 낙찰자가 선정됩니다.

이후 본 실사와 실제 계약을 위한 협상까지 마치면 알펜시아리조트의 새 주인은 오는 5월 7일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기업들의 판단에 따라서 최종 응찰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강원도개발공사는 최종 순간까지 알펜시아 매각이 성사되도록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 가겠습니다.]

현재 알펜시아리조트와 관련해 남아있는 부채는 모두 7천700여억 원.

지난 10여 년간의 강원도정의 애물단지였던 알펜시아리조트가 제값에 팔릴 수 있을지 도민들의 이목이 다시 평창을 향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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