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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직후 줄줄이 행정명령…'트럼프 지우기' 본격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첫날 행보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는 행정명령에 줄줄이 서명했습니다. 공공기관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세계보건기구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세계보건기구 복귀 등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행정명령에는 연방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행정명령 서명이 취임 첫날 많은 것들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저는 오늘 서명한 행정명령이 자랑스럽습니다. 미국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하려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21일) 서명한 행정명령들이 코로나19 위기의 흐름을 바꾸고 기후변화와 싸우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서류는 15건의 행정조치와 2건의 기관 조처 등 모두 17건에 달합니다.

이슬람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금지 조치를 철회하고, 미국 남부의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선포된 비상사태 효력을 중단시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기후변화협약 복귀를 포함해 이들 정책은 모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 각종 논란을 무릅쓰고 시행한 정책을 뒤집는 것들입니다.

행정명령은 의회의 입법 없이 대통령이 동원할 수 있는 권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실상 첫 업무를 행정명령 서명으로 시작한 것은 취임 초기부터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 핵심 국정과제 추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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