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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트럼프 지우기…"파리기후협약 · WHO 복귀"

<앵커>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공공기관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변화협약과 세계보건기구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 파리 기후변화협약과 세계보건기구 복귀 등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행정명령에는 연방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행정명령 서명이 취임 첫날 많은 것들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저는 오늘 한 행정명령이 자랑스럽습니다. 미국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하려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오늘 서명하는 행정적 조처 일부는 코로나 위기의 흐름을 바꾸고 우리가 오랫동안 하지 않은 기후변화와 싸우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첫 브리핑에 나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당선인이 서명할 행정 조치에는 이슬람 국가의 미국 입국 금지 조치를 철회하고, 미국 남부의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선포된 비상사태 효력을 중단시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협약 복귀를 포함해 이들 정책은 모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각종 논란을 무릅쓰고 시행한 정책을 뒤집는 것들입니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 측이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가 결정된 직후 취임 초기 취할 행정 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고, 12월에 초안을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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