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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발 변이 코로나, 기존 항체로 못 막아…재감염 우려"

"남아공발 변이 코로나, 기존 항체로 못 막아…재감염 우려"
남아공발 코로나19 변이는 심각한 재감염 위험이 있고, 백신 효과 감소가 우려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 NICD와 현지 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 완치자 혈청을 대상으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를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 남아공 변이는 대체로 기존 완치자 혈청에 들어 있던 중화항체에 무력화되지 않았다는 게 연구진의 잠정 결론입니다.

이에 따라 남아공 변이는 재감염 우려를 고조시키며, 현재 나와 있는 백신의 효과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습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 이미 수많은 사람이 감염돼 어느 정도 면역을 축적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지만 변이 때문에 심각한 재감염 위험이 부상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 검토는 거치지 않았습니다.

남아공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50%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말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것을 기준으로 20개국 이상에 퍼졌습니다.

남아공 변이는 실제로 남아공 현지에서 재확산을 일으킨 주요인으로 꼽힙니다.

이달 초 하루 신규 감염자가 2만 1천 명에 달했는데, 이는 1차 확산 당시 1만 2천 명을 훌쩍 웃도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현재 나와 있는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검토해야 하고, 대규모 임상 시험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로 볼 때 새로운 백신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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