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제27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4연패를 당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대회 8일째 하위 리그 2조 1차전에서 칠레에 33대44로 졌습니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슬로베니아, 벨라루스, 러시아에 연달아 패해 하위 리그로 밀린 한국은 대회 네 번째 경기에서도 첫 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김진영이 8골을 넣고, 김명종과 전영제가 나란히 6골씩으로 분전했습니다.
칠레는 올해 3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편성된 국가입니다.
한국은 칠레, 노르웨이, 브라질과 올림픽 최종 예선을 치러 2위 안에 들면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세계선수권에 대학 선발을 보냈고, 올림픽 최종 예선에는 실업 선수들을 보강해 대표팀을 꾸릴 예정입니다.
한국은 23일 모로코를 상대로 대회 첫 승에 도전합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