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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퇴임하자마자 등 돌린 극우파 집단…"완전한 패배자"

트럼프 퇴임하자마자 등 돌린 극우파 집단…"완전한 패배자"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작성 2021.01.21 07: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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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극우파 집단 '프라우드 보이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하자 곧바로 등을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프라우드 보이스 내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텔레그램 등 프라우드 보이스 온라인 모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완전한 패배자", "협잡꾼", "약체"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지지 집회에는 참석하지 말라는 지시도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6일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프라우드 보이스 회원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입장이 크게 돌아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한 것이 기류가 크게 변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패배를 인정하고 백악관을 비워준 것은 지지들을 배신한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일부 프라우드 보이스 회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전 자신들에 대한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분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는 프라우드 보이스뿐 아니라 '오스 키퍼스', '쓰리 퍼센터스' 등 다른 극단주의 그룹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구세주로 숭배했던 음모론 집단 '큐어넌'의 응집력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큐어넌 안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로 꼽혔던 기업가 론 워킨스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직후 큐어넌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고, 시민의 의무는 헌법 준수"라며 "이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자"고 회원들에게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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