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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한국, 음식과 약 빼앗아…한국이 패자가 될 것"

이란 "한국, 음식과 약 빼앗아…한국이 패자가 될 것"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작성 2021.01.21 03: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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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이란 외무장관이 우리나라 내 이란 동결 자산 문제에 대해 "한국이 이란인이 음식과 약을 사는 데 쓸 돈을 빼앗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이 미국 명령에 따라 이란 자산을 압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한국은 이번 일이 한국에 대한 이란 국민의 태도에 영향을 미칠 것을 알아야 한다"며, "결국 패자는 한국과 한국의 산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서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 약 7조 6천 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란은 앞서 2010년,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이 계좌를 통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린 뒤 이 계좌를 통한 거래가 중단됐으며, 이란 정부는 이 동결 자금 해제를 요구해왔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4일, 걸프 해역에서 해양오염을 이유로 우리나라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를 나포했는데, 이에 전문가들은 이란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압박 카드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이란에 파견해 동결 자금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최 차관 등 한국 대표단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외교 고문인 카말 하르라지 외교정책전략위원회 위원장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 등 이란 고위 관계자를 면담했지만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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