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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대신 쓸쓸히 집으로…측근 무더기 사면

<앵커>

그럼 새로운 미국에 대한 기대와 긴장감이 함께 흐르고 있는 현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취임식이 열릴 워싱턴에 저희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김종원 특파원, 군인도 보이고 도로도 통제된 거 같은데 지금 있는 곳이 행사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인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저희 취재진이 접근할 수 있는 워싱턴D.C 시내 최대한까지 접근을 해 있습니다. 뒤에 보시면 레드존이라고 해서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고 군인들이 일렬로 쭉 서서 길을 막고 있는데, 역사상 가장 삼엄한 취임식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지금부터 한 6시간쯤 후면 이 안쪽의 국회의사당, 한 10분 걸리는데요, 국회의사당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고 백악관의 주인이 바뀌게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을 하기 전에 그전에 먼저 백악관을 떠난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신의 임기가 한 4시간쯤 남은 이곳 시간 아침 8시에 마지막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로 떠날 예정입니다. 그에 앞서서 셀프 환송회를 하기 위해서 측근들에게 초대장을 돌렸는데요. 하지만 바이든 취임식에는 참석하기로 한 펜스 부통령이 불참을 하겠다, 이렇게 밝히는 등 말 그대로 쓸쓸한 퇴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어제(19일) 고별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대부분 자화자찬이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 수요일 정오에 새로운 행정부에 권력을 이양하게 됩니다. 국민 여러분은 우리가 시작했던 운동이 이제 시작이라는 걸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앵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 또 자기 측근을 비롯해서 수십 명을 사면했어요. 

<앵커>

그렇습니다. 백악관 떠나는 마지막 날 73명을 무더기로 사면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면자 명단 중에 자신의 측근이자 미국의 멕시코 장벽 건설을 위한 모금액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선 전략가를 비롯해서 후원자 이런 사람들을 포함해서 뒷말이 무성히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자신 그리고 가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의 소속 정당인 공화당 안에서도 얼마 전 의회 폭력사태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맥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어제 본회의 연설에서 트럼프가 의회 점거를 선동했다. 이렇게 콕 집어서 얘기를 한 겁니다. 트럼프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공화당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인데, 이 공화당 1인자가 이렇게 발언을 하다 보니 당연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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