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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노수광, 한화 주장 선임…"새로운 분위기 만들겠다"

'이적생' 노수광, 한화 주장 선임…"새로운 분위기 만들겠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시즌 주장으로 지난해 이적한 외야수 노수광이 선임됐습니다.

노수광은 오늘(20일) "구단의 추천을 받아 주장으로 활동하게 됐다"며 "선수 생활을 하면서 리더 역할을 맡아본 적이 거의 없는데, 새로운 분위기에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수광 주장 선임은 다소 파격적입니다.

그는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지 1년도 안 된 이적생입니다.

2014년 한화에 입단한 노수광은 이듬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고, 201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SK 와이번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완 투수 이태양과 1대 1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었습니다.

보통 선수단 주장은 해당 팀에서 오래 뛴 베테랑 선수가 맡습니다.

팀 분위기와 동료 선수들의 특성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노수광은 지난 마무리 캠프에서 임시 주장을 맡긴 했지만, 한화에서 뛴 기간이 수 개월에 불과합니다.

한화가 노수광을 주장으로 선임한 건 최근 팀 분위기와 맞닿아있습니다.

한화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기존 주장 이용규를 방출하는 등 30대 베테랑 선수 다수와 작별했습니다.

오랜 기간 하위권에 맴돌던 팀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줬습니다.

한화 구단은 노수광이 기존 팀 분위기에 물들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지난 마무리 캠프에서도 노수광이 임시 주장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동료 선수들도 노수광의 리더십에 신뢰를 보냈습니다.

노수광은 "팀 분위기는 즐거운 것이 좋은 것 같다"며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님이 원하시는 방향에 맞춰 팀 분위기를 변화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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