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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새 정부 성공 기원"…고별 연설서 바이든 거명 않고 자찬만

트럼프 "새 정부 성공 기원"…고별 연설서 바이든 거명 않고 자찬만
퇴임을 하루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별 연설에서 미국이 새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분 47초 분량의 동영상 연설에서 "이번 주 우리는 새 행정부를 출범시키고 새 행정부가 미국을 안전하고 번영하게 하는 데 성공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그러나 연설 내내 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은 한 번도 거명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의 상당 부분을 재임 기간 치적 설명에 할애했습니다.

트럼프는 "우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건설했다"며 경제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또 국경 안보 강화, 중동평화협정, 중국에 맞선 각국의 결집 등을 선전하면서 "세계가 우리를 다시 존중한다"며 차기 정부를 향해 "그 존중을 잃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행정부에 권력을 넘겨줄 준비를 하면서, 우리가 시작한 운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지지지들에게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또 "나는 힘든 전투, 가장 힘든 싸움, 가장 어려운 선택들을 맡았다"며, 이는 자신이 그렇게 하도록 국민이 뽑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런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도둑맞았다는 거짓 주장을 철회하지 않았고, 자신의 기록을 선전하면서 '우리의 운동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선언했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이 지난 6일 미 대선 결과를 확정하는 의회 회의 때 난입 폭동을 일으킨 것에 대해선 "모든 미국인은 우리의 의사당에 대한 공격에 몸서리쳤다"며 "정치적 폭력은 미국인으로서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에 대한 공격이다. 그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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