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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취임식엔 군중 대신 군인…리허설 중 대피 소동

<앵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우리 시간 내일(21일) 새벽에 열립니다. 이제껏 수많은 관중이 참석하는 축제 같은 행사였지만, 이번에는 테러 위협과 코로나까지 겹쳐 그 풍경이 사뭇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1993) : 엄숙하게 선언합니다.]

[조지 W 부시/전 미국 대통령 (2001) : 대통령직을 진실되게 수행하고.]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2009) : 헌법을 수호하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017) : 신의 가호를 빕니다.]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될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역시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이뤄집니다.

그러나 거리를 가득 메웠던 수십만 명의 군중은 이번에는 볼 수 없습니다.

취임선서는 현지 시각 20일 낮 12시, 이 시간에 맞추어 통수권자로서의 권한을 넘겨받는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지고 다니던 핵 가방의 기능이 정지됩니다.

의사당에서 링컨기념관에 이르는 구역은 주 방위군 2만 5천여 명이 엄호하고, 텅 빈 군중석은 약 20만 개의 성조기가 대신합니다.

취임식 후 백악관까지의 퍼레이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행사는 취소되고 가상행사와 TV 축하행사로 대체됩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직후부터 트럼프와의 차별화, 미국의 국제사회 주도권 회복을 내세우며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입니다.

[론 클레인/바이든 정부 비서실장 내정자 : 최근 몇 주는 미국의 영혼이 얼마나 상처 받았는지 그리고 이를 회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증명했습니다.]

취임식 당일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취임식 리허설에서도 인근 노숙자 야영지에서 난 불을 폭탄 테러로 오인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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