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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수백 개로 경쟁 강사에 악플…스타강사 구속

아이디 수백 개로 경쟁 강사에 악플…스타강사 구속

최선길 기자 bestway@sbs.co.kr

작성 2021.01.19 20:45 수정 2021.01.19 21: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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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 국어를 가르치는 유명 강사가 댓글을 조작해 경쟁업체와 다른 강사를 비방하다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해외에 댓글 업체까지 만들어 학원 관련 게시판들에 비방 댓글을 다 올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삽자루'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수학 강사 우형철 씨가 유명 국어 강사인 박광일 씨의 댓글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 씨가 필리핀에 댓글 조작 회사까지 차리고 경쟁업체와 다른 유명 강사를 비방했다는 겁니다.

해외 IP를 통해 수백 개의 ID로 수험생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댓글과 게시글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형철/수학강사 : 아이디별 콘셉트를 설정해서 학년, 문이과, 성별, 수강과목 등 비하 작업용 ID들도 다 설정을 해 놓은 거야.]

당시 경찰은 댓글 조작 업체 직원만 불구속기소 하고 박 씨에게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박광일 씨는 스타 강사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재수사를 벌여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박 씨를 비롯해 댓글 조작 업체 관계자 등 3명이 구속됐습니다.

그동안 인터넷 강의 업계에서는 스타 강사들 사이에 댓글 조작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 강사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씨의 경우 해외에 회사까지 만들고 장기간 댓글을 조작한 점이 구속 사유가 됐습니다.

[대성마이맥 관계자 : 지금 (대책을)준비하고 있는데 (내용을) 체크하고 있어서 그게 좀 정리되면….]

박 씨 구속으로 인터넷 강의가 폐쇄되자 박 씨 강의를 수강하던 수험생들의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학원 측은 해당 강의 수강생들에게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김용우,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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