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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대 끓여 먹으면"…코로나 가짜 치료제 주의보

<앵커>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또 치료할 수 있다는 제품이 요즘 시중에서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는 먹을 수도 없는 식물이거나, 아예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도 있습니다.

지금 당국이 단속을 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미리 알아둬야 할 점은 뭐가 있을지,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단속반이 고춧대 차 공장에 들이닥쳤습니다.

고춧대는 고추 줄기 부분인데 농약이 많이 남아 식용으로도 쓸 수 없는데 코로나 예방 효과가 있다며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 : 까맣게 곰팡이도 막 슬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걸 끓여 먹으면 안 되지 않습니까?]

[고춧대 차 업체 : 검색을 해보니까 (한의사가 말하는) 효능에 대해서 막 나와 있는 거예요.]

식약처는 고춧대의 코로나 예방 효과를 주장한 여수의 한 한방병원과 판매업체 14곳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도 한의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있다는 코에 거는 장치.

"지금까지 25년간 모든 바이러스를 다 퇴치해왔다"고 광고합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이 장치가 사용하는 방사선 음이온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 보건 연구원은 살균제를 흡입하는 것, 자외선 발생 장치 마스크, 은이 섞인 비누가 코로나를 치료할 수 있다는 건 가짜 뉴스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과학적인 근거는 명확하지 않지만, 비타민 C와 D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비타민 C는 코로나 염증 반응을 가라앉혀 주고 비타민 D는 코로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일부 연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과도한 양을 복용할 경우 구토, 설사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은진, 화면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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