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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서울 여성 가사노동 男 3배 이상…맞벌이 때 격차 더 컸다

서울에 사는 15세 이상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남성과 비교해 3.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오늘(19일) '2020 서울 성인지 통계 : 서울시민의 일·생활 균형 실태'를 발간하고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시가 인용한 통계청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여성의 하루 가사노동 시간은 2시간 26분, 남성은 41분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여성 가사노동 男 3배 이상…맞벌이 때 격차 더 컸다

서울 맞벌이 부부 가정에서는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2시간 1분, 남성은 38분으로 여성이 남성의 3.7배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맞벌이 가정에서 여성의 가사 부담이 전체 가구 평균보다 오히려 더 큰 양상을 보였습니다.

서울 여성 가사노동 男 3배 이상…맞벌이 때 격차 더 컸다

2019년 기준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5.2%로 지난 2015년에 비해 2.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경력단절 여성 비율도 4년 전보다 1.6%포인트 낮아진 19.0%로 나타나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가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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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 36시간 미만 노동을 하는 여성 비율도 증가했습니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졌지만, 그 안에서 시간제, 비정규직 취업 비율도 높아진 겁니다. 2019년 기준 주당 36시간 미만 유급 노동을 하는 여성 비율은 26.6%로 4년 전보다 5.4%포인트 올랐습니다. 같은 분류에 속하는 남성 노동자 비율은 9.9%로 여성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여성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 5,037원으로 2만 682원을 받는 남성보다 5천 원가량 적었습니다. 월평균 임금이 200만 원 미만인 노동자 비율은 여성이 44.2%, 남성이 17.3%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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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급여 수급자 중 남성 비율은 지난 2015년 5.4%에서 4년 만에 20.0%로 훌쩍 상승했습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수급자의 남성 비율 역시 2015년 7.1%에서 2019년 12.0%로 높아졌습니다.

김기현 서울시 여성 정책담당관은 "이번 성인지 통계 결과는 서울시 성평등 정책과 일·생활 균형 정책 추진 때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2020년 서울시 성인지통계'/서울정보소통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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