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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미 대사 "대북 외교 성공 희망하지만, 희망만 할 수는 없어"

해리스 미 대사 "대북 외교 성공 희망하지만, 희망만 할 수는 없어"
내일 이임하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북한과 외교가 성공적이기를 희망하지만, 희망만이 행동 방침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오늘(19일) 제8회 한미동맹포럼 강연에서 "우리가 준비가 안 됐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는 71년 전 운명적인 날을 포함해 역사적 사례가 많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이 더는 한국의 적이 아닐 수 있지만, 김정은이 8차 당대회에서 한 위협과 불의의 상황에 대비해 북한의 핵전쟁·억제력과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한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안타깝게도 아직 북한은 미국 대통령과 세 차례 회담, 한국 대통령과 세 차례 회담에서 제시한 기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총비서가 잠재적 기회를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해서는 "중요한 안보는 서두를 수 없다. 우리는 전환을 제대로 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기를 원하고 그럴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의 인권 침해와 산업스파이 활동, 항해의 자유에 대한 위협 등을 비판하면서 유사 입장국 간 다자안보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선택을 강요받는 것이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면서 "이는 우리 동맹의 역사와 견고함에 대한 의혹을 심으려는 거짓된 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1950년에 선택했으며 중국도 그랬다. 신생국인 한국은 1953년(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에 선택했으며 북한은 1961년(북중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에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한미일 삼각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3국이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국제법에 기반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한일 간 긴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내 그 어떤 중요한 안보, 경제 문제도 한일 양국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게 현실"이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어 "나는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팀이 이미 철통같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한국의 지도자들과 계속 노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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