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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총장, 백령도 간부 실종 날 '음주'…해군 "당시 상황 관리했다"

해군총장, 백령도 간부 실종 날 '음주'…해군 "당시 상황 관리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고속함 간부가 야간 임무 수행 중 실종된 지난 8일 저녁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일부 참모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군 등에 따르면 부 총장은 지난 8일 총장 공관에서 새로 바뀐 참모 가운데 3명과 저녁을 하며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군 측은 "해군본부 참모들이 다 바뀌었는데 총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참모 3명만 공관으로 불러 저녁 식사와 반주를 곁들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8일 밤 10시 반쯤 450t급 유도탄고속함의 A 중사가 백령도 남방 해역에서 실종된 사실이 확인되자 해군본부 주요 직위자들에게 실종 사고를 알리는 문자가 휴대전화로 전파됐습니다.

해군본부는 즉각 긴급조치반을 소집해 상황을 모니터링했는데 이때 참모차장이 참석했습니다.

상황 관리는 다음 날 새벽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 총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해군 측은 "사건 발생 뒤 작전훈련처장(대령) 주관으로 긴급조치반이 소집돼 해군 지원과 조치 사항을 판단했다"며 "총장은 진행되는 사항을 유선으로 보고를 받으면서 상황을 관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참모차장과 정보작전참모부장은 긴급조치반 소집 대상은 아니지만, 상황관리를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지휘통제실로 추가로 들어와서 상황을 모니터링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 장병의 휴가·외출을 통제하고 있고, 간부들도 사적 모임이나 음주 회식은 연기·취소하는 상황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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