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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방 갇힌 선수들…호주오픈 '코로나 파행' 가능성

다음 달 8일부터 열리는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이 코로나19 여파로 벌써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한창 훈련해야 할 선수들이 무려 70명 넘게 호텔방에 격리됐습니다.

세계랭킹 58위인 영국의 헤더 왓슨이 코트가 아닌 호텔방에서 라켓을 휘두릅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에 탄 것으로 확인돼 2주간 호텔방에 격리됐기 때문인데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회 주최 측이 선수와 코칭스태프, 관계자 등을 위해 띄운 전세기 17편 가운데 3편에서 지금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호주 방역 당국은 같은 비행기에 탔던 선수 72명에게 2주간 호텔방에만 머물도록 했습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은 모두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하지만, 격리 기간에도 지정된 훈련장에서 하루 5시간 훈련은 가능한데 밀접 접촉자 선수들은 아예 외출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경기력 유지에 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강경한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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