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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못 참겠다" 불 밝히고 반발하는 유흥업소

<앵커>

이런 가운데 여전히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가게들은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에 있는 유흥업소들은 정부 방침에 항의하면서, 오늘(18일)부터 영업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KBC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민지 기자, 실제로 많은 가게들이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나요?

<기자>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은 유흥업소들이 모여 있는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입니다.

지금 제 뒤를 보시면 유흥업소들이 간판에 불을 켜고 정상 영업을 광고하고 있는데요.

이 지역 유흥업소 업주들은 정부의 영업금지 조치에 반발해 오늘부터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고남준/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광주시지부 : 명도소송을 당한 사람이 열 군데 이상 됩니다. 월세를 밀려서 6개월 정도를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영업 재개에는 이곳 첨단지구 유흥업소의 약 90%에 달하는 120여 개 업소가 참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업주들은 이미 40일 넘게 영업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영업정지 2주 연장은 사실상 문을 닫으라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광주광역시도 물러설 뜻이 없어 보입니다.

관할 자치구인 광주 광산구는 조금 전인 저녁 8시부터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영업 현장이 적발되는 업소에 대해서는 곧바로 경찰에 고발 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유흥업소 업주들이 과태료와 벌금을 분담하기로 하는 등 처벌까지 감수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곳곳에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인천과 목포 등지의 유흥업소들이 가게 간판을 켜는 점등 시위를 벌이기로 해, 집합금지 연장에 대한 항의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영상편집 : 김준희)  

▶ 지켜야 할 건 많지만 "문 열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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