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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경제 악영향"…시민단체 "더 엄한 처벌"

<앵커>

이 부회장이 구속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오늘(18일) 주식 시장에서 삼성 주가는 크게 출렁였습니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경영 활동이 위축되면 우리 경제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거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 내용은 한상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에 삼성 그룹 주식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3.4% 하락했고, 이 부회장이 최대 주주인 삼성물산은 6% 넘게 급락하는 등 시장은 일단 경영 공백이 가져올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선처를 탄원했던 재계는 삼성의 경영활동 위축이 개별기업을 넘어 한국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습니다.

전문경영인의 역할로 단기 실적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총수 부재로 대규모 투자와 M&A 등 중장기 전략에서는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3년 만에 다시 총수 부재 사태에 직면한 삼성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지난 2017년 이 부회장이 처음 구속됐을 당시, 이미 총수 중심에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등 계열사별 전문경영인 중심 체제로 바뀐 만큼 큰 혼선은 없을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단기적으로는 악재일 수 있습니다. 막대한 투자에 대한 집행이 연기된다든지, 그렇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삼성도 위법한 일을 하면, 총수가 구속되는 걸 보여줌으로 해서 전반적인 대외신인도는 높아진다고 봅니다.]

시민단체들은 더 이상 재벌의 사익 편취와 경영 승계를 위해 정치 권력과 경제 권력의 결탁은 용인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총수 개인 비리를 더욱 엄하게 처벌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총수 부재에도 인공지능과 차세대 이동통신, 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에 꾸준히 투자할 수 있을지, 삼성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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