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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겸, 스노보드 유러피언컵 평행대회전 3위

유로파컵 3위에 오른 김상겸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연합뉴스)

김상겸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유러피언컵 대회에서 3위에 올랐습니다.

김상겸은 오늘(18일) 오스트리아 지몬회에에서 열린 2020-2021 FIS 스노보드 유러피언컵 남자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미할 노바치크, 알렉산더 파이어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상겸은 2019년 12월 독일 호흐퓌겐 대회 준우승 이후 1년여 만에 유러피언컵 시상대에 섰습니다.

유러피언컵은 대륙컵 대회의 하나로 월드컵보다는 한 단계 낮지만, 이번 대회는 월드컵 휴식기에 열려 평소 월드컵에 나서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습니다.

예선 1·2차 합계 1분 3초 96으로 전체 1위로 본선 16강에 오른 김상겸은 16강전에서 오스카르 크비아트코프스키, 8강전에서는 엘리아스 후버를 연파하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준결승전에서 파이어를 만나 0.08초 차이로 패했으나 3·4위 결정전에서 아르피트 아우너를 0.34초 차로 제치고 입상에 성공했습니다.

김상겸은 "시즌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월드컵 8위)을 거뒀으나 이후 월드컵에서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이번 대회 입상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함께 출전한 이상호는 13위에 자리했습니다.

여자부의 정해림은 8강에 진입,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들을 비롯한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은 23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유러피언컵에도 출전, 이어질 월드컵에 대비합니다.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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