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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어머니의 한국 가족 찾습니다"…기적을 부른 SNS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18일) 첫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영하 20도의 강추위에 얼음판 밑을 지나는 수영을 한다, 상상만 해도 몸이 오싹할 정도로 추위가 느껴지는데요, 러시아 바이칼호에서 열린 수영대회 소식입니다.

물속을 헤엄치는 한 여성의 모습입니다. 위로는 얼음이 두껍게 덥혀 있는데요, 물 밖 온도는 영하 22도,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보호복 없이 수영복만 입은 상태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담수호, 러시아 바이칼호에서는 이런 수영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혹시라도 수영을 중단할 때를 대비해서 중간중간에 얼음판을 깨고 구멍을 만들어 놓기 했습니다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완주를 했다고 합니다.

러시아 바이칼 호수 얼음판 수영대회

올해 40살의 이 여성이 1분 50초 동안 85m를 헤엄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수영을 마친 여성이 OK 사인을 보내자 동료들은 '세계 신기록'이라고 소리치며 환호했습니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덴마크 남성 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76.2m입니다. 하지만 아직 기네스월드레코드 측으로부터 공식 확인을 받지 못한 상태여서 비공식 기록이라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은 되게 멋져 보이기는 하네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오랫동안 훈련받은 선수들인 것이죠, 그러니까? 일반인들은 그러시지는 않겠지만 절대 따라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의 어머니가 코로나19로 생명이 위독해지자 그동안 연락이 끊어진 한국 가족을 만나게 해주겠다며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미국 한 여성 SNS로 어머니 한국 가족 찾기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사는 이사벨 씨는 지난 14일 '어머니의 한국 가족을 찾는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코로나19로 어머니의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져 세상을 떠나기 전 한국 가족과 연락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에 수소문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어로 쓰인 이사벨 씨의 글을 한글로 번역하거나, 이 여성을 돕자는 해시태그 운동을 벌여나갔습니다.

덕분에 이사벨 씨의 사연은 외신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지난 16일 마침내 반가운 소식이 도착했습니다. 한국의 한 여성으로부터 자기의 어머니가 이사벨이 찾는 바로 그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사벨 씨는 트위터에 이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가 해냈어요, 여러분. 우린 가족들을 찾았어요"라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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