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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왜 죽게 했나…병원서 엄마 조사

<앵커>

한파 속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 어제(16일) 전해드렸는데요, 아기 엄마가 혼자 아기를 낳은 뒤 바로 집 밖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친모 A씨에 대한 경찰 조사는 오늘 오후 경기도 일산의 모 병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체포 직후 A씨가 극심한 심리적 불안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 : 본인이 지금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그러는데, 몸이 아프다고 그러니깐 갔겠죠. 의사가 판단하기에는 병원에 있어야 된다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어제 오전에 아기를 낳았고 직후 창밖으로 던졌다고 진술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출산 장소는 화장실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 화장실 쪽을 보고 가더라고요. 위쪽에서 사건이 일어나서 바로 아래층인 저희 집에 왔다가 (갔습니다.)]

A씨가 신생아를 유기한 장소입니다.

A씨는 빌라에 살고 있었고, 출산 당시 혼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 가족들은 A씨의 임신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탯줄도 떼지 못하고 숨진 아기에 대한 부검은 내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 파악이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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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는 8살 친딸을 살해하고 일주일 동안 방치했다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40대 여성 B씨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실혼 관계의 남성이 집을 나가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쳐 딸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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