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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셰르파 10명, 겨울철 K2 사상 첫 등정

네팔 셰르파 10명, 겨울철 K2 사상 첫 등정
네팔인으로 구성된 등반팀이 산악 역사상 처음으로 겨울철 히말라야 K2봉(8천611m)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카트만두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네팔인 셰르파 10명으로 이뤄진 등반팀이 이날 오후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등반에 관여한 트레킹 업체 '세븐 서밋 트렉스'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해냈다"라며 "네팔 등반인들이 오후 5시에 정상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북부의 중국 국경 지역에 자리 잡은 K2는 에베레스트(8천848.86m)에 이은 세계 2위 고봉입니다.

'야만적인 산'(savage mountain)으로 불릴 정도로 등정 난도가 높은 봉우리로 꼽힙니다.

산악인 사이에서는 에베레스트보다 더 등정하기 어렵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

정상 부근의 풍속은 시속 200㎞ 이상까지 올라가고 기온은 영하 60도까지 내려가는 등 겨울철 K2는 '난공불락'입니다.

이에 K2는 8천m 이상 14개 고봉 가운데 유일하게 겨울철 등정이 이뤄지지 않은 산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번 네팔 등반대를 제외하고는 겨울철 K2 등정에서 7천650m 이상 지점에 오른 예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네팔 등반대 10명은 그간 다른 나라 산악팀 소속으로 여러 등정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네팔이라는 이름으로 개가를 올리기 위해 뭉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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