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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처럼 쏟아지고…경보기 울려 잠 못 들고

<앵커>

한 청년임대주택이 이틀 사이 세 차례나 물바다가 됐습니다. 한밤중에 경보기까지 잘못 작동하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최선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상경보가 울리자 입주자들이 황급히 계단을 내려갑니다.

1층 천장에서는 폭우가 내리듯 물이 쏟아집니다.

스프링클러 배관이 터지면서 화재경보기가 잘못 울린 겁니다.

그제(14일) 저녁부터 어제 새벽까지 이런 소동이 수차례 반복되면서 입주민들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최화영/청년임대주택 입주민 : 로비에 물이 위에 계단에서 쭉 내려오고 있었어요. (직원이) '괜찮아요 올라가세요'했을 때 물이 엄청 내려오니까 거의 한 시간 반 정도 있다가 계단으로 올라갔었어요.]

이 건물은 LH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 90세대 규모의 청년임대주택입니다.

경보기 작동 오류는 이전에도 수차례 발생했다고 합니다.

[최화영/청년임대주택 입주민 : 솔직히 처음 경보기가 울렸으면 다들 좀 재빠르게 나왔을 텐데, 저희가 지금 한 다섯 번 됐으니까 이제 눈치 보면서 나오고 그랬던 것 같아요, 다들.]

물까지 끊겨 외출할 수도 없는데 수리가 언제 완료되는지 안내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청년임대주택 입주민 : 안내가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오늘 낮에나 물이 새가지고….]

LH는 얼었던 배관이 터지면서 물이 쏟아졌고 건물 방송장비가 침수돼 안내가 늦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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