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5일) 오후 강원도 인제에서 난 산불이 아직도 꺼지지 않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검게 탄 산 중턱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곳곳에는 붉은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40분쯤 강원도 인제군 한석산 정상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안개가 심해 헬기 투입이 중단되는 등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 :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지상 인력으로 방화선 구축을 완료했고요. 아침 07시 30분쯤이 일출인데, 해 뜨면 바로 헬기를 투입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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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타고 있는 나무들이 새빨간 띠를 이뤘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경북 경주시 구정동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바람이 세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주시와 군위군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는 등 건조한 날씨에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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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4시 40분쯤에는 수원시 팔달구의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동파 배관 복구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화재 당시 호텔에 머물던 투숙객 130여 명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단열재인 우레탄폼 작업을 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