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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또 열병식…더 커진 SLBM 공개

북한, 8차 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 개최

<앵커>

북한이 어제(14일) 8차 노동당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에도 밤에 열병식이 열렸는데 신형 SLBM, 즉 잠수함에서 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이 새로 등장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평양 김일성광장,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8차 당 대회를 기념하는 야간 열병식이 시작됐습니다.

북 열병식

지난해 10월 당 창건 기념일 열병식 이후 3개월 만입니다.

[리병철/북한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 총비서 동지, 열병식은 준비되었습니다.]

규모는 3개월 전보다 다소 축소됐지만, 새로운 전략무기가 등장했습니다.

신형 SL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입니다.

지난해 10월 열병식 때는 '북극성-4人'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어제 등장한 미사일에는 '북극성-5人'으로 돼 있어 한 단계 발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핵잠수함을 개발하겠다는 공언에 맞춰 SLBM을 개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북극성) 5형은 직경이 커지고 탄두부가 더 크게 확장됐는데요. 4형에 비해 사거리가 증가되고 더 큰 다탄두를 넣을 수 있도록 탄두부까지 개량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미사일도 기존보다 바퀴축이 하나 늘어나 더 길어진 개량형이 등장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언급한 전술핵을 탑재하기 위해 미사일을 개량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ICBM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전략·전술무기 공개를 통해 대미·대남 압박을 이어간 것입니다.

[김정관/북한 국방상 : 우리 국가의 안전을 조금이라도 침해한다면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동원하여 철저히 응징하고….]

북한은 핵무장력·핵강국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당 대회에서 제시한 핵억제력 강화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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