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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걸리면 골초보다 폐 나빠진다…무증상도 상흔"

"코로나19 걸리면 골초보다 폐 나빠진다…무증상도 상흔"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리면 장기간 흡연자보다 폐 상태가 나빠진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4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서 텍사스 공대 소속의 외과 전문의인 브리트니 뱅크헤드-켄들 박사는 "그동안 엑스레이 촬영 결과 코로나19 환자의 폐에서 짙은 상흔이 발견되지 않은 적이 드물었고, 애연가들과 비교해 상태가 더 나빴다"고 밝혔습니다.

폐 상태가 안 좋을수록 엑스레이상에서 흰색 부분이 많이 나옵니다.

정상적인 폐는 대개 검은색인데, 이는 공기가 많이 들어가 있는 건강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반면 애연가의 폐는 상흔과 충혈 때문에 흰색 부위가 곳곳에서 나타나며,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폐 전체가 거의 흰색으로 나왔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또 무증상 감염자라고 해도 엑스레이 촬영 결과 폐에서 심한 상흔이 발견되는 비율은 70∼80%에 달한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뱅크헤드-켄들 박사는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감염자 수천 명을 치료했다고 CBS는 전했습니다.

한번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장기간 폐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의 아메시 아달자 박사는 "코로나19 환자는 심한 폐렴에 걸릴 수 있는데 이는 장기간 또는 영구적인 치료가 필요한 폐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뱅크헤드-켄들 박사는 "완치 후에도 호흡이 짧아진 것을 느끼면 지속적으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며 "백신의 부작용이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보다 나쁠 수는 없다"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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