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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폭설에 차 대신 말 타고 "택배 왔습니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첫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폭설이 내린 인도에서 한 택배기사가 특별한 이동수단을 타고 배송에 나서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눈 덮인 골목길을 말을 탄 남성이 내려오는 모습인데요, 인도 카슈미르 지역의 택배기사의 모습입니다. 카슈미르에서는 일주일 전에 내린 폭설의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4천5백 대에 달하는 차량이 고속도로 위에 고립이 됐었고, 여기에 생필품을 배달하던 택배 차량들도 다수 포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결국, 이 택배기사는 택배 차량 대신 말을 타고 배달에 나건 것인데요, 능숙하게 말을 타고 물건을 배달하는 동안, 말도 옆에서 얌전히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폭설 내린 인도, 말 타고 배달 나선 택배기사

곳곳에 사람 무릎 높이까지 쌓인 눈과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듯 미끄러워 보이는 길 때문에 지켜보는 사람은 조마조마했지만 택배기사는 다음 배달을 위해서 발걸음을 재촉할 뿐입니다.

이 영상이 SNS에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들은 노고에 감사하다, 주변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는 쿨한 모습이 멋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앵커>

최근 눈 많이 왔었잖아요, 그때 왜 우리나라에서도 택배기사님들 굉장히 눈길에 고생하시는 모습들 많이 보였는데, 눈 많이 오거나 비 많이 오거나 이렇게 날씨 안 좋을 때는 가능하면 택배는 조금 덜 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현준/시사평론가>

그리고 또 배달을 자제하는 움직임들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죠, 그런 움직임도 많이 확산되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드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반려견 수십 마리가 특정 브랜드의 사료를 먹은 뒤 숨지자 업체가 제품을 회수하고 당국이 경고에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반려동물 사료 제조업체, 미드웨스턴 펫푸드의 일부 건식 사료를 먹은 개 70마리가 죽고 80마리 이상이 병들어 업체가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반려견 사료' 파동

국내에서도 리콜 이력이 없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사료라는 광고와 함께 해당 업체의 몇몇 사료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달 30일 반려견 28마리가 자사의 스포트믹스 사료를 먹은 뒤 죽은 것으로 알려지자 사료에서 아플라톡신 수치가 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이 됐다며 처음으로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아플라톡신은 옥수수나 곡류에서 나오는 진균에 의해 만들어지는 독소로, 이 수치가 높은 사료를 먹은 반려동물은 병에 걸리거나 간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심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이번 사안을 조사하고 있으며, 신고된 반려견 사망 사례가 모두 아플라톡신에 의한 증상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문제가 된 딱 그 사료는 아니지만 이 사료를 만든 회사에 있는 제품들이 국내에서도 팔리고 있는 거잖아요, 소비자분들 잘 한번 꼼꼼히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마지막 소식, 코로나19 환자들이 치료 뒤에도 탈모나 피로, 우울감 같은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 뒤 입원한 성인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검진과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후유증에 관한 연구를 했습니다.

코로나 후유증 (자료화면)

그 결과, 완치 판정 뒤 석 달이 지난 시점에서는 탈모와 함께 운동할 때 숨이 차는 증상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을 상대적으로 많이 호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폐 기능 저하가 나타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폐가 점차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섬유화 현상도 발생했는데요, 이 폐 기능 저하는 60세 이상 고령자나 중증이었던 환자에서 높은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정신과적 후유증도 있었습니다.

우울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주로 나타났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우울감은 감소된 대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앵커>

안 그래도 코로나 걸린 것도 힘드셨을 텐데, 그 이후에는 고통을 많이 겪고 있잖아요, 특히 이제 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좀 있을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일단 전문가들 얘기로는 전문 의료진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외에 주변의 가족들이나 지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좀 함께 얘기해 주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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