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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의 킬, '최강' 뮌헨 잡았다

<앵커>

이재성 선수가 이끄는 '독일 2부 리그팀' 홀슈타인 킬이 '유럽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포칼컵 16강에 진출하는 대이변을 연출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단 한 번도 1부 리그에 오른 적 없는 홀슈타인 킬이 '유럽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꺾는 역사를 썼습니다.

빠른 역습으로 허를 찔렀습니다.

1대 0으로 뒤진 전반 37분 바르텔스가 균형을 맞췄습니다.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경기 포스터에 실린 이재성은 종횡무진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전반 38분에는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킬은 후반 2분 뮌헨의 자네에게 그림 같은 프리킥을 얻어맞았지만, 종료 직전 행운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습니다.

헤딩슛을 노린 하우케 발의 어깨에 맞은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연장전에서 이재성을 비롯한 선수들은 다리에 쥐가 나 쓰러지면서도 균형을 지켜냈고, 승부차기에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4번째 키커로 나선 이재성이 노이어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는 등 양 팀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한 가운데 뮌헨의 6번째 키커 로카의 슈팅을 겔리오스 골키퍼가 막아내고, 킬의 6번째 키커 바르텔스의 깔끔한 마무리로 대회 3연패를 노리던 거함 뮌헨을 무너뜨렸습니다.

이재성은 동료들과 함께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재성/홀슈타인 킬 공격수 : 아직까지도 이겼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요. 평생 (기억에) 남을 경기였던 것 같아요.]

독일 언론은 '2부 리그의 반란'을 이끈 이재성의 활약에 주목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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