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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찬성' 공화당 10인 "대통령의 배신, 용납 못 해"

'트럼프 탄핵 찬성' 공화당 10인 "대통령의 배신, 용납 못 해"
▲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리즈 체니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오늘(14일) 미국 하원을 통과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는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10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지난 2019년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탄핵소추안을 하원에서 표결할 당시에는 공화당 의원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이번엔 유례없는 의회 폭동이라는 사안의 심각성이 반영된 탓인지 공화당에서 10명의 반란표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탄핵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은 존 캣코(뉴욕), 리즈 체니(와이오밍), 애덤 킨징어(일리노이), 프레드 업턴(미시간), 제이미 헤레라 보이틀러(워싱턴), 댄 뉴하우스(워싱턴), 피터 마이어(미시간), 앤서니 곤잘레스(오하이오), 톰 라이스(사우스캐롤라이나), 데이비드 발라다오(캘리포니아) 등 10명입니다.

공화당 하원 권력서열 3위이자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이기도 한 체니 의원을 위시해 캣코, 킨징어, 업턴 등 4명의 의원은 이미 탄핵소추안 하원 표결 전날부터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 선언했습니다.

실제 표결에서는 이들 4명 외에 6명이 추가로 찬성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지난 6일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폭동 사건이 미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한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이를 선동한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체니 의원은 "미국의 대통령이 대통령직과 헌법에 대한 선서에 대해 이보다 더 큰 배신을 한 적은 없었다"며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캣코 의원은 "대통령이 이러한 공격을 선동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 미래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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