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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하원 통과…상원 표결은?

<앵커>

지금 시각 오전 7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표결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찬성 232표, 반대 197표 이렇게 탄핵안이 가결됐습니다.

민주당 222명에 당초 예상보다 조금 많은 공화당 하원의원 10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에서 두 번 탄핵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앵커>

이제 다음 절차는 상원에서 이루어질 투표일 것 같은데 그러면 상원 투표는 언제쯤 이뤄질까요?

<기자>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건 없습니다.

다만 상원이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데 키를 잡고 있는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에는 상원에서 탄핵 논의를 하지 않겠다,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에 바이든 내각 인준을 위한 상원 회의가 예정돼 있기는 한데 거기서는 탄핵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그은 것입니다.

결국 바이든 취임 이후에 상원에서 탄핵 여부가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오늘(14일)자 뉴욕타임스에 보면 공화당 상원의원 가운데 적어도 12명이 탄핵에 찬성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50 대 50인 구조에서 탄핵 가결을 위해서는 공화당에서 17명의 이탈표가 필요한데 보도대로라면 여기에 점점 다가서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놨다던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안 통과에 앞서서 짧게 입장을 냈습니다.

'폭력, 불법, 파괴 행위를 하지 말아 달라. 나는 그런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 긴장을 해소하고 분노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해달라'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 머물면서 TV로 하원 탄핵 절차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탄핵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 폭력 시위에 대한 위협이 높아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이곳 워싱턴에는요, 오늘부터 주방위군들이 총을 들고 경비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내일부터는 백악관과 의사당 주변 건물에 주차장까지 전면 폐쇄하면서 통제 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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