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그제(12일) 신규 확진자는 562명입니다.
지난 12일 신규 확진자 수인 537명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이틀 연속 5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이렇게 이틀 연속 5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약 한 달만입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5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어제 0시부터 밤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59명입니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00명보다 41명 적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연장 여부 등을 확정해 모레 발표할 계획입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환자 감소 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그 속도가 완만하며 기간도 채 2주가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2.11∼14) 역시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명절을 맞아 많은 사람이 이동할 경우 감염 위험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2월 말부터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서라도 지금의 상황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고위험 의료기관의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노인(65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감염 유행을 최소화하는 게 필수적입니다.
윤 반장은 "예방접종과 치료제 도입이 단계적으로 시작되는 2월까지는 최대한 유행 규모를 억제하면서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주까지는 모든 사적인 모임, 만남을 취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